고추 모종 종류 3가지, 물주는법 고추 심는 시기
“안녕하세요 10년 차 도시 농부입니다. 매년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기 시작하면 텃밭에 어떤 작물을 심을지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학명으로는 Capsicum annuum L.이라고 불리는 고추는 우리 식탁에서 감초 같은 역할을 하는 아주 고마운 식재료입니다.
오늘은 제가 지난 10년 동안 베란다와 주말농장을 오가며 직접 몸으로 부딪히고 깨달은 노하우를 아낌없이 풀어보려고 해요. 초보 도시 농부님들이 가장 헷갈려하시는 부분들을 꼼꼼하게 정리해 보았으니 끝까지 읽어주시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고추 모종의 다양한 종류 알아보기
시장에 가보면 정말 셀 수 없이 많은 모종들이 나와 있어서 어떤 것을 골라야 할지 막막할 때가 많습니다. 크게 매운맛을 내는 종류와 맵지 않고 식감이 좋은 종류 그리고 볶음용으로 사용하는 종류로 나눌 수 있어요.
청양고추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사랑하는 매콤한 맛을 자랑합니다. 가정용 텃밭이라면 두세 포기만 심어도 여름 내내 충분합니다.
오이고추 & 아삭이고추
수분이 많고 아삭한 식감이 일품입니다. 일반 고추보다 열매가 커서 물과 양분을 더 많이 필요로 합니다.
여름 반찬을 책임지는 꽈리고추
표면이 쭈글쭈글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가진 꽈리고추는 간장에 조려 먹거나 멸치와 함께 볶아 먹으면 최고입니다. 너무 오래 두면 껍질이 질겨지므로 적당한 크기가 되었을 때 부지런히 수확해 주는 것이 저만의 꿀팁입니다.
심는 시기와 온도 관리
고추는 따뜻한 기후를 좋아하는 고온성 작물입니다.
낮 기온: 25~28℃ | 야간 기온: 15~18℃ 유지 필수
만약 야간 온도가 10도 이하로 떨어지게 되면 생육이 멈추거나 심하면 냉해를 입어 모종이 시들어 죽게 됩니다. 저는 5월 초순 어린이날이 지나고 나서 야간 온도가 안정되었을 때 심고 있어요. 안전하게 농사를 짓고 싶으시다면 밤 기온이 충분히 올라간 5월 초중순에 심는 것을 적극 권장합니다.
튼튼하게 키우는 물주는법
고추는 뿌리가 얕게 내리는 천근성 작물이라 가뭄에도 약하고 습해에도 아주 취약합니다.
물은 가급적 해가 뜨고 기온이 올라가기 시작하는 맑은 날 오전에 주는 것이 식물 건강에 가장 좋습니다. 겉흙이 하얗게 완전히 말랐을 때 물을 충분히 주는 것이 올바른 방법입니다.
다수확의 비밀: N P K 비율
고추는 자라는 기간이 길고 끊임없이 꽃을 피우기 때문에 엄청난 양의 영양분을 필요로 하는 다비성 작물입니다.
N:P:K = 15:15:15
정식 2주 전 흙과 골고루 섞어주세요.
N:P:K = 11:5:21
칼륨 비중을 높여 열매를 튼튼하게 만듭니다.
마무리 및 요약
- 5월 초중순 야간 온도가 15도 이상일 때 심기
- 오전에 겉흙이 말랐을 때 물 주기
- 생육 단계에 맞춰 비료 성분 조절하기
올해 여러분의 텃밭에는 어떤 고추를 심으실 계획인가요? 댓글로 함께 공유해주세요!
자주 묻는 질문 FAQ
Q.곁순 제거는 언제 어떻게 해주어야 하나요?
방아다리 아래쪽의 곁순은 모종 심고 보름~이십일 뒤, 뿌리가 자리를 잡았을 때 맑은 날 오전에 제거하세요. 영양분이 열매로 집중됩니다.
Q.베란다 화분 크기는 어느 정도가 적당할까요?
지름과 깊이가 최소 30cm 이상 되는 대형 화분을 권장합니다. 뿌리가 깊게 뻗으므로 한 화분에 한 포기만 심으세요.
Q.진딧물이나 병해충 예방은 어떻게 하나요?
통풍이 가장 중요합니다. 친환경 예방법으로 계란 노른자와 식용유를 섞은 ‘난황유’를 일주일에 한 번 잎 앞뒷면에 뿌려주면 효과적입니다.